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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행동 실천

[갓생 루틴 만들기 ⑥] 말에는 힘이 있다 - 언어 습관이 만드는 갓생

by 셀피노 2025. 4. 7.

나는 ‘말에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주술적인 의미가 아니다.
그저 마음속에만 담아둔 생각은 아직 가능성이다.
하지만 그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는 순간,
그 말은 현실을 ‘확정’ 짓는 듯한 기분을 준다.

 

그래서 나는 어떤 상황이든
부정적인 표현보다는 긍정적인 표현을 하려고 노력한다.
의식적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이건 단순한 말투의 문제가 아니다.
말은 곧 생각을 이끌고, 생각은 감정을 만들며,
감정은 결국 행동을 결정한다.

 

우리는 매일 선택의 순간을 살아간다.
그리고 그 순간,
어떤 언어를 선택하느냐가
그 하루의 결을 바꾸기도 한다.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만 해석할 수는 없다.
삶은 언제나 복합적이고, 때로는 가혹하다.
하지만 나는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말의 방향이 사고의 방향을 바꾸고,
사고의 방향이 감정의 깊이를 바꾼다는 사실을.

 

 

부정적인 상황에서
"왜 이렇게 안 풀리지"라는 말이 먼저 나오면
그 생각은 문제를 '파고드는' 방향으로 굳어진다.
반면,
"이 상황에서 내가 배울 수 있는 건 뭘까?"라는 말을 선택하면
그 사고는 '빠져나오는' 쪽으로 길을 연다.

 

내가 선택한 말 한마디가
문제에 눌릴 것인가,
기회를 찾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 이후로 나는 조금 더 신중해졌다.
내가 무심코 꺼낸 말 한마디가
내 하루를 어디로 이끌고 있는지를 의식하게 됐다.

 

갓생 프로젝트는 결국
작은 루틴의 힘으로
삶의 중심을 잡아가는 과정이다.
그 흐름 속에서
언어는 매우 조용하지만,
지속적으로 나를 움직이는 힘이 된다.

 

아무도 없는 새벽,
조깅을 하며 숨이 차오를 때
“살도 많이 안 빠지는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어”가 아니라
“오늘도 해냈다, 이게 나를 만든다”라고 말해보자.

 

그 순간, 말이 내 마음을 끌어당기고
마음이 다시 내 다리를 한 발 더 내딛게 만든다.

 

 

물론 쉽지 않다.
입에 밴 표현은 습관처럼 튀어나온다.
그래서 나는 말도 루틴처럼 훈련하고 싶다.
아침에 나에게 건네는 첫마디,
어려운 상황에서 선택하는 문장,
하루의 끝에서 마무리하는 말 한 줄까지.

 

말을 바꾸면 감정이 달라지고,
감정이 달라지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면 삶의 궤도가 바뀐다.

 

그 모든 변화의 출발점에
언어 습관이 있다.

 

갓생은 말투도 다스리는 일이다.
말에는 힘이 있으니까.
그 힘을 의식하고 선택하는 루틴,
그것도 갓생이다.